[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김옥찬(사진) 전 KB금융지주 사장이 5개월째 공석이던 홈앤쇼핑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홈앤쇼핑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앤쇼핑 인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를 결정,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하게 된다. 김 후보는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까지 올랐던 인물로 서울보증보험 사장, 금융지주 사장, KB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사회는 후보자가 제출한 추천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검토하고 추천위원들의 의견 수렴 및 내부 논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홈앤쇼핑에 필요한 리더십인 '지속가능성', '혁신과 성장'과 함께 고객 관리능력, 협력업체 관리능력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홈앤쇼핑 대표 선임은 이전 공모 방식과 달리 주요 주주 4곳에서 추천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홈앤쇼핑을 이끌었던 최종삼 전 대표는 2개월 간의 공모를 통해 선출된 바 있다.
앞서 홈앤쇼핑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위원장과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동안 추천위원회는 사전회의(2회), 추천위원회(8회)를 개최하면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2인(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하준 전 현대그룹 전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전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른 경영리스크를 해소하고 TV홈쇼핑 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에 적합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면서 "경영리스크 해소를 위해선 회사의 안정에 필요한 역량과 경륜을, 시장 침체에서 탈피하기 위해선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계획과 전략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했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업계에선 김옥찬 최종 후보자는 홈앤쇼핑의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일가는 홈앤쇼핑 주식의 0.68%인 13만5000주를 갖고 있는 상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홈앤쇼핑 상장을 내걸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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