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업체 500곳 조사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연합뉴스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소상공인 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4%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지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지원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44.3%)이 많았고, 신청 방법 및 서류 작성이 까다로움(24.8%), 지원 요건에 미달해 거절당함(8.5%) 등이 뒤를 이었다. 지원기관 이용자가 많아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응답은 2.9%로 낮았다.
정부 지원을 활용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38.6%였다. 지원 수단은 노란우산공제(32.2%), 제로페이(6.6%), 일반경영안정자금(3.2%)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이 가장 효과적 지원책으로 꼽은 것은 대출·보증 지원 확대(40.0%)였다. 이어 임대료 인하 시 세액공제(23.2%),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14.4%), 고용유지지원금 확대(12.4%), 간이과세자 범위 확대(8.2%) 등이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해야 할 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선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 소비촉진 지원 확대가 43.4%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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