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硏 '에너지 전망'
2040년 수요 700.4TWh 예상
2040년 수요 700.4TWh 예상
전기 수요가 20년 뒤 30%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 부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수송 부문에서 전기차 확산 등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9 장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기수요는 연평균 1.3% 증가해 2040년에는 700.4TWh(테라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 연평균 예상 전기수요 증가율은 산업 1.4%, 수송 6.5%, 가정 0.7%, 서비스(상업 및 공공) 1.3% 등이다.
전체 전기수요 가운데 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3.9%에서 2040년 54.5%로 0.6%포인트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 부문에선 조립금속과 석유화학은 연평균 각각 1.7%와 2.2% 증가하지만, 철강은 연평균 0.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송 부문에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한다.
그러나 전기수요 증가율은 예년에 비해 갈수록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4.5%였던 것에 비해 2020년부터 204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3%에 그친다.
에너지경제연은 2011년 지역별 순환 정전 정책 시행에 따라 건물 부문을 중심으로 전기소비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정부의 꾸준한 전기수요 관리 정책,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기 효율성 증가, 경제성장과 전력화 속도 둔화 등으로 전기수요 증가율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수요 증가는 1차 에너지인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 소비를 전기 소비로 대체하는 에너지 소비의 전력화를 유발한다. 연구소 측은 "전력화는 세계적 추세"라며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