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파이낸스에 모바일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안신용평가란 금융거래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가 불충분한 환경에서 모비일 기반 비금융 데이터 및 디지털 신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새로운 신용평가(CB) 기법이다. 이는 올 3월 신한카드와 핀테크 기업 크레파스가 손잡고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제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대안평가 시스템은 신한파이낸스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고객 모바일 기기 안에 담긴 캘린더 사용여부, 휴대폰 사양, 블루투스 연결 이력, SMS 송수신 횟수 등 여러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같은 축적된 정보를 현지 상황에 맞는 모형으로 재개발하고 검증 과정을 통해 정확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관계자는 "재한 외국인 등 국내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기회 확대를 위해 대안평가 솔루션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