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공기청정기 업계 유일의 '탄소발자국 2관왕' 지위를 유지했다. 세계 시장에서 품질 뿐 아니라 제조·폐기 과정까지 친환경 경쟁력을 갖췄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최근 대표적 친환경 인증업체인 영국의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받은 두 가지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성공적으로 갱신했다. 이 인증은 2년 동안 유효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제품의 재료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총 탄소배출량이 친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 탄소배출량 인증을, 기존보다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제품에 탄소 절감 인증을 준다.
두 인증 모두 '탄소배출량 산정에 관한 표준(PAS 2050)' 등 엄격한 국제심사기준에 따라 부여한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2017년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배출량(Carbon Measured)'과 '탄소 절감(Carbon Reducing)'에 대한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공기청정기 업계에서는 SK매직이 1단계 인증에 해당하는 탄소배출량 인증만을 획득했을 뿐, 현재까지 탄소발자국 인증 2개를 모두 보유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클린부스터' 등으로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시켜 이번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10년 무상 보증의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동시에 정속형 모터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2배 더 높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아울러 제품 상단에 있는 '클린부스터'는 깨끗해진 공기를 최대 7.5m까지 보내준다. LG전자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클린부스터를 탑재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없는 제품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 속도가 최대 24% 더 빠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생산부터 실제 사용 후 폐기되는 과정까지 모두 환경 친화적으로 관리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성능 뿐 아니라 친환경 제조공정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가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받은 업계 첫 '탄소발자국' 인증 두개를 2년 더 보유한다. 사진은 제품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