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임명 취소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대학 교수 수가 1500명에 육박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내고, 온라인을 통해 대학교수들의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조 장관 임명에 우리 사회 대표적인 지식계층인 대학 교수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것이다.
정교모는 17일 "서명 사흘째인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234개 대학 1481명의 교수가 연대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명 동참한 교수들을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62), 연세대(39), 이화대(37), 고려대(36)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들이 망라돼 있다.
앞서 정교모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선언문은 지난 12일자로 작성돼 있다.
선언문에서 교수들은 "(조국 장관은) 지위를 이용하여 사모 펀드를 운용하는 등 온갖 비리의 의혹을 받고 있고, 그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교수를 국민이 법을 지키도록 선도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사회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또 "조국교수는 딸이 불과 2주의 인턴 생활로 국제학술지 수준의 논문에 제1저자가 되도록 하였다"며 "이는 오랫동안 연구 생활에 종사하는 교수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수년간 피땀을 흘려서 논문을 쓰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교모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기자회견도 예정하고 있다.
정교모는 시국선언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조국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도 요청했다.
정교모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교체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은 신속히 현 정부에 대한 기대에서 분노로 바뀔 것"이라며 "그럴 경우, 우리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강력한 반대를 행동으로 나타낼 것을 엄중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은 조 장관 임명 직전인 지난 5일 교수 200여명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내고, 온라인을 통해 대학교수들의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조 장관 임명에 우리 사회 대표적인 지식계층인 대학 교수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것이다.
정교모는 17일 "서명 사흘째인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234개 대학 1481명의 교수가 연대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명 동참한 교수들을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62), 연세대(39), 이화대(37), 고려대(36)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들이 망라돼 있다.
앞서 정교모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선언문은 지난 12일자로 작성돼 있다.
선언문에서 교수들은 "(조국 장관은) 지위를 이용하여 사모 펀드를 운용하는 등 온갖 비리의 의혹을 받고 있고, 그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교수를 국민이 법을 지키도록 선도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사회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또 "조국교수는 딸이 불과 2주의 인턴 생활로 국제학술지 수준의 논문에 제1저자가 되도록 하였다"며 "이는 오랫동안 연구 생활에 종사하는 교수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수년간 피땀을 흘려서 논문을 쓰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교모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기자회견도 예정하고 있다.
정교모는 시국선언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조국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도 요청했다.
정교모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교체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은 신속히 현 정부에 대한 기대에서 분노로 바뀔 것"이라며 "그럴 경우, 우리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강력한 반대를 행동으로 나타낼 것을 엄중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은 조 장관 임명 직전인 지난 5일 교수 200여명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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