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시장주도" 생체인증 표준 절반 국산

"우리가 시장주도" 생체인증 표준 절반 국산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9-01-15 18:06
정보 입력 없어도 사용자 인증
국내업계 'FIDO 2' 획득 가속도
"차세대 인증시장 한국이 우위"
"우리가 시장주도" 생체인증 표준 절반 국산
기존 'FIDO 1.0' 버전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중심의 생체인증만을 지원했으나, 'FIDO 2'에서는 OS(운영체제), 웹 브라우저 등으로 지원 영역이 확장됐다. 픽사베이 제공

국내 보안업계가 생체인증 표준인 'FIDO 2.0' 인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체인증 관련 표준 기술을 앞으로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며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15일 국제 온라인 인증 표준화 단체인 'FIDO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인증 솔루션 기업 중 FIDO 2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12개로, 이중 절반인 6곳이 한국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정보 입력 없이 지문, 홍채, 정맥 등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인증을 수행하는 국제표준규격이다. 기존 'FIDO 1.0' 버전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중심의 생체인증만을 지원했으나, 'FIDO 2'에서는 OS(운영체제), 웹 브라우저 등으로 지원 영역이 확장됐다.

이날 펜타시큐리티는 통합 관리 인증 플랫폼 '아이사인플러스(ISign+)'가 FIDO 2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사인플러스는 사용자 신원을 식별하고 사용자의 인증정보를 전달하는 채널과 인증과정을 지원한다.

서버에 대한 권한을 사용자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FIDO 2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OTP(일회용 패스워드), PKI(공개키기반) 인증서와 함께 생체인증 까지 다양한 인증수단을 제공하게 됐다.

펜타시큐리티 뿐만 아니라 한컴시큐어·센스톤·아이리스·드림시큐리티·하이퍼블록체인시스템 등이 FIDO 2 인증을 획득, 차세대 생체인증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 및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한컴시큐어는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에 한컴패스로 서버 인증을 진행, 보안인증 서버 및 인증장치 간의 호환성 검증을 통해 FIDO 2 인증을 획득했다. 웹 표준 간편인증 솔루션 애니핀과 한컴패스 간 제품연계로 기존의 간편인증 방식에 지문, 음성, 얼굴인식 등의 생체인증을 제공한다.

센스톤의 간편인증솔루션 스톤패스도 최근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에서 스마트폰 생체인식 및 BLE(저전력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한 FIDO 2 호환 서버 및 장치 인증을 받았다. 스톤패스는 PIN 번호, 패턴, 모바일OTP 등 간편인증 방식을 지원하는 사용자인증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웹 브라우저와 BLE로 연동되는 FIDO 2 규격 사용자인증 기능을 통해 대다수 업무용 PC 환경에서 별도 인증장치를 요구하지 않고 비교적 적은 비용과 인프라 변경만으로 FIDO 2 규격 사용자인증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FIDO 2 기반 서버와 기반 인증장치를 개발하며 생체인증 확산 및 보급에 나서고, SK텔레콤과 네이버 라인도 FIDO 2 범용 서버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에서 생체인증 플랫폼이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적 표준으로 폐쇄적 생태계를 가진 애플마저도 자사 웹 브라우저 '사파리'의 FIDO 2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며, 앞으로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생체인증 기능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PKI 등 기존에 강점인 기술을 FIDO와 효과적으로 연동한다면 차세대 인증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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