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연대 보증을 섰던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는 당시 제천에서 제일 큰 젖소 농장을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야반도주는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아들 장건철 씨는"갚지 않은 사료 대금만 약 1억 7000만 원"이라며 "저희 같은 경우는 젖소 농가가 주 거래처였다. 신 씨 부부로 인해 피해가 일파만파가 돼 버리고 그 많던 농가들이 사라졌다. 거래처가 없는데 사업이 되냐"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이 찾아간 장 씨 부친은 치매를 앓고 있음에도 마이크로닷 아버지인 신 모씨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장 씨가 신 씨 이름을 대며 "누군지 아느냐"라고 묻자 장씨 부친은 "알아"라고 답했다.
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인 장 씨는 "저희는 지금까지도 아버님 저렇게 병원에 있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지금도 난 채무자다"라며 20년간 갚았지만 아직도 남은 빚을 갚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