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부동산 거래… 분산형 시스템이 해결사

탈 많은 부동산 거래… 분산형 시스템이 해결사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09-05 18:28
에이치닥·드림체임
부동산산업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문서 위조·사기 등 원천 차단
시장 거래정보 등 공유
탈 많은 부동산 거래… 분산형 시스템이 해결사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시스템 거래로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은 각종 거래를 빠르고 정확히 지원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부동산 거래에서는 거래정보를 매수·매도자만 알 수 있었지만 모든 참관자가 거래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확장된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은 장부를 거래 당사자가 보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악의적인 사기나 문서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부동산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거래 당사자 간 분쟁의 소지는 사라지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다.

최근 업계에서 이를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업체인 에이치닥과 부동산 전문 블록체인 플랫폼인 드림체임은 지난달부터 '부동산산업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드림체인은 부동산 관련 업체와 소비자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신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피에트로 도란 드림체인 회장은 모건스탠리 코리아 부동산 부문 초대 대표를 역임했으며 인천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에이치닥은 드림체인과 함께 이달 코엑스에서 열리는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 2018'에 참가, 블록체인 기반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솔루션인 '헤리엇'을 선보인다.

헤리엇은 블록체인 기술과 월패드를 연동시켜 전기·수도·난방을 비롯한 에너지의 합리적 소비와 관리를 돕는 스마트홈 솔루션이다. 관리비 내역의 조작을 막고 IoT 기기 상호간 보안을 강화해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닥은 이번 신기술 공개를 통해 앞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의 해외 확장과 상용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블록체인 부동산 플랫폼 '아이하우스'는 지난달 일본, 필리핀, 태국에 이은 4번째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 프로그램 'ATO(자산 토큰화 공개)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자사 최초로 진행한다고 결정했다. 아이하우스는 부동산 거래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스마트 계약을 통해 호텔, 리조트, 공유 오피스 등 상업용 거대한 부동산 자산을 작게 나누어 토큰화한 후 이를 소액투자자에게 판매한다.

지난 4월부터 일본의 유명 휴양지인 카루이자와에서 진행,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준공할 예정인 카루이타쿠 타임쉐어 리조트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불리는 필리핀 팔라완, 태국 푸켓의 유명 휴양지인 방타오 비치에 위치한 VIP 카우리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국에서의 ATO 프로젝트는 구글, 애플, 야후 등의 유명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실리콘 비치에 자리잡아 지리적 이점이 높고, 4만 5302 평방비트에 109여 가구와 187 여개의 주차공간, 콘퍼런스 룸, 무열쇠 입실, 스마트 홈 자동화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6대 시범사업 중 하나로 간편 부동산 거래를 꼽았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경우 앞으로 담보대출 요청 시 서류 제출을 위해 주민센터, 국세청 등 여러 관계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이 토지대장을 공유해 은행 방문만으로 부동산 업무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정보·계약의 신뢰성을 높이는 획기적 기술인만큼 현재 부동산거래에서 발생하는 고비용·비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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