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코골이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코골이 소리가 단순히 스트레스 차원의 문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이다. 커다란 소리로 인해 난청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코골이는 수면 중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통과해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리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평소와 달리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나타나는 코골이 소리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로 코골이 소리는 80dB 정도로 매우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이는 지하철의 승강장 진입 소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확성기 소음, 제트기 엔진 소음, 청소기 소음과 더 크거나 조금 더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소리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결국 난청을 초래하게 된다.
코골이는 본인의 건강마저 저해시킬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 특히 만성피로, 주간졸림증, 기면증을 야기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피곤함에 시달리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경우 체내 산소 부족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심각한 합병증의 출발점이 된다.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데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고 혈중 산소 농도를 저하시켜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코골이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 치료 전에는 명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중 발생하는 여러 신체 상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 건강보험 적용으로 수면다원검사 본인부담금이 20%로 줄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는 비수술 요법인 양압기 착용, 수술 치료법인 기도확장수술이 있는데 환자 선호도 및 신체 상태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중요한 것은 기도 크기가 충분히 확보됐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호흡장애지수, 즉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 정상화를 확인해야 향후 재발 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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