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지연 보상
![“김대리 지하철 또 안 오니?”…지각 걱정 그만 [임성원의 속편한 보험]](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402109963084001[1].jpg "“김대리 지하철 또 안 오니?”…지각 걱정 그만 [임성원의 속편한 보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지하철을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택시, 버스 등 대체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해당 비용을 실손 보상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업계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대체 교통비용을 최대 3만원 보상해주는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다른 보험사도 해당 상품의 수요가 있을 경우 차별화한 보장을 담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단돈 1400원의 보험료만 내면 보험시작일(가입 2일 후)부터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3만원 이내로 실제 사용한 대체 교통비(택시, 버스)를 월 1회 지급한다. 30분 이상 지연된 지하철에서 내려 2시간 이내에 택시 등 결제 건에 한해 보험금을 준다. 수도권 지하철인 △1~9호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경강선 △서해선 △공항철도 △GTX-A △인천1·2호선 △에버라인 △김포골드라인 △의정부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을 탔다가 지연될 경우 보상한다.
보험금 청구 시 지하철 승·하차 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교통카드 번호(선·후불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 포함)와 대체 교통비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청구 편의성을 높인 자동 지급 보상 시스템도 운영한다. 지하철 지연 시 추가 증빙자료 없이 대체 교통수단 영수증만 제출하면 된다. 교통카드 종류·번호 입력 후 티머니 이용 내역 조회 등 동의절차를 마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타인의 명의나 타인 소유의 교통카드, 일회용 교통카드 등으로 지하철과 대체 교통수단의 이용자가 피보험자 본인이었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손해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는다. 또 편의 시스템은 사고일로부터 7일 초과되거나 이용내역 조회 불가 또는 대체 교통 영수증 판독 오류인 경우에는 지급이 제한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2023년 지하철 지연 건수는 연 1998건으로, 30분 이상 지연은 연 51.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요 교통 통계에 따르면 1회 택시비 평균은 1만3221원으로 지하철 지연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컸다.
삼성화재는 티머니와 제휴 혜택으로 무료 보험 가입을 제공한다. 모바일 티머니 회원이라면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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