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 이내·창년창업 기업
고용증가율 20%대 효과 높아
고용증가율 20%대 효과 높아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털협회, 고용정보원 등과 공동으로 올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1∼6월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550개사가 1만945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1만7338명)과 비교해 2118명 증가한 것으로, 고용증가율이 12.2%에 달했다. 상반기에 투자를 받은 후 얼마되지 않은 기간에 기업당 평균 3.3명의 인력을 새로 고용한 것이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고용여건 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결과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과 청년 창업기업 일수록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컸다. 상반기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2708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등 고용 증가율이 27.5%로 높았다. 또한 청년창업 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 창업기업 96개 업체는 상반기에만 2420명을 뽑아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421명의 고용이 늘어 고용증가율이 21.1%에 이르렀다.
실제로, 이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디자이너스는 지난해 2월 설립 후 올 상반기에 청년창업펀드 등 4곳의 VC로부터 투자받은 80억원으로 관련 기업을 인수하고 회사 규모를 키운 덕분에 작년 말 10명이던 직원 수가 현재 28명으로 세 배 가량 늘었다. 중기부는 상반기 1조6000억원에 달했던 벤처투자 규모가 연말까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에만 50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주화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 대규모 추경 등의 영향으로 모태펀드 출자 확대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 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와 더 많은 신규 인력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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