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증선위 의결까지 끝내기로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올해 안에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금감원은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하고, 연내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마칠 계획이다.
다만 금감원이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조치사전통지 절차부터 다시 시작돼 증선위 의결까지는 한 두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증선위 심의가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이 함께 출석해 의견을 내는 대심제 형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 몇 차례 심의가 이어질 수 있다.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의 심의는 생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선위는 지난 6월 금감원에 수정 조치안 요청 당시 감리위 심의는 생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선위는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누락은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진행한 특별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증선위는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재감리를 요청했다. 증선위는 금감원이 새 감리조치안을 제출하면 신속히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분식회계 판단 보류로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오르는 상황은 면했지만, 새로운 감리조치안이 수용돼 고의 분식회계가 인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동향은 기업의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minsu@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올해 안에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금감원은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하고, 연내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마칠 계획이다.
다만 금감원이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조치사전통지 절차부터 다시 시작돼 증선위 의결까지는 한 두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증선위 심의가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이 함께 출석해 의견을 내는 대심제 형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 몇 차례 심의가 이어질 수 있다.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의 심의는 생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선위는 지난 6월 금감원에 수정 조치안 요청 당시 감리위 심의는 생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선위는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누락은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진행한 특별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증선위는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재감리를 요청했다. 증선위는 금감원이 새 감리조치안을 제출하면 신속히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분식회계 판단 보류로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오르는 상황은 면했지만, 새로운 감리조치안이 수용돼 고의 분식회계가 인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동향은 기업의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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