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문제는 흉터다. 볼록 솟아올랐던 여드름이 가라앉고 난 자리에 거뭇하게 침착되면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칙칙해졌고 긁어서 터트렸던 자리에는 움푹 패인 흉터가 남기도 했다.
성별을 불문하고 K씨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보통 성인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분비 또는 각질 이상으로 피지가 막혀 발생하는 데 요즘과 같이 더운 날씨에는 피지 분비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에 여드름도 자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식습관, 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불균형 등 체내적인 문제도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많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 달라서 환자 컨디션이나 환경에 따라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 보다는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체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여드름 한방치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올한의원 파주운정점 임한솔 원장은 "여드름으로 고민인 환자들이 휴가철을 전후해 내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드름 7대 요소 진단, 클렌징, 압출, 라이트 스케일링, 미세침, 미세약초침, 면침, 진정 및 재생관리 등 8단계를 통해 체계적인 여드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패인 자국이 남은 여드름 흉터는 시간이 지날 수록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내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흉터는 다 같아 보이지만 깊고 좁은 흉터, 패인 자국 주변으로 돌출된 흉터, 넓고 얕은 흉터 등 유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흉터 타입에 따라 새 살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차오를 수 있는 최적의 치료가 필요하다.
임 원장은 "청결하지 않은 손이나 손톱으로 여드름을 짜낼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면서 "반복적인 여드름 재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과 해답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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