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자원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해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해외 13개국에서 천연가스 탐사 3개, 개발·생산 9개, LNG(액화천연가스) 액화사업 8개, 해외 도시가스 배관건설·운영, 해외 LNG 터미널과 같은 하류 인프라 4개 등 총 24개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6개국으로부터 연간 약 3300만톤의 LNG를 국내로 도입하고 있다.
탐사사업의 경우 사이프러스 해상광구의 지분 20%를 획득해 탐사정 시추를 위해 광구 유망성 분석을 거친 뒤 내년 1월까지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2007년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ENI사, 동티모르 정부와 계약을 맺고 동티모르 5개 해상광구에 대해 10% 지분을 매입했고, 현재는 탐사정 시추를 위한 유망성 분석과 추가 탐사를 위한 지질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 2007년 ENI사와 인도네시아 크롱마네 해상광구에 대해 15% 지분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가스전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생산 사업으로는 이라크 아카스·만수리아 광구, 주바이르·바드라 광구, 캐나다 혼리버·웨스트 컷뱅크·북극 우미악, 우즈베키스탐 수르길 가스전, 인도네시아 세노로 가스전, 미얀마 해상광구 등이 있다. 특히 가스공사가 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A-1/A-3 광구는 2009년 개발을 시작해 2013년 7월부터 천연가스 생산을 하고 있다.
1996년 지분 투자 형식으로 시작한 LNG 액화사업은 모잠비크와 캐나다, 호주, 예멘, 인도네시아, 카타르, 오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NG터미널은 국내 뿐 아니라 멕시코와 우즈베키스탄, 모잠비크 등에서도 운영 중이고, 쿠웨이트와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에서는 터미널 기술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다양한 해외 사업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존 해외사업의 내실화는 물론 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를 해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 중인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장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