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형주 거래 활성화 기대
시총비중 코스닥이 64% 달해
산업군별 헬스케어·IT·통신순
시총비중 코스닥이 64% 달해
산업군별 헬스케어·IT·통신순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 코스피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우량 중형주로 구성된 KRX Mid 200 지수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수는 지난 2월 발표한 'KRX 300' 지수의 후속지수다.
KRX Mid 200 지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는 통합 중형주 200종목으로 선정된다.
우선 1차적으로 코스피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에서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을 지수 편입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후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 △자본잠식이 없을 것 △유동비율 20% 이상 등의 요건을 추가 적용해 2차적으로 우량종목을 추린다.
관리종목이거나 투자주의 환기종목, 외국주, 뮤추얼펀드, 상장기간 1개월 미만, 페이퍼컴퍼니(스팩 포함), 유동주식비율 10% 미만의 종목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종목 중 KRX 3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제외하고, 또 이 중에서 산업별 구분 없이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을 KRX Mid 200 지수 편입 종목으로 최종 선정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Mid 200 지수를 구성하는 총 200 종목 중 코스피시장 67종목(34%), 코스닥시장 133종목(66%)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 5월말 기준 KRX Mid 200 지수의 시가총액 비중도 코스피 35.6%, 코스닥 64.4%로 코스닥의 비중이 더욱 높게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형주 지수 KRX 300과 달리 중형주 지수인 KRX Mid 200은 코스닥 시총 비중이 64.4%로 코스피시장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시장과 비교해 코스닥시장에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우량 중형주'가 많이 분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군별로는 헬스케어(44개)의 시총 비중이 2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기술(IT)·통신(57개) 24.6%, 산업재 13.7% 순으로 집계됐다. KRX Mid 200의 종목별 평균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이며, 종목의 80%인 158종목이 2000억~5000억원 사이에 분포됐다.한국거래소는 KRX Mid 200의 종목을 KRX 300과 동일하게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KRX 300에 이어 KRX Mid 200 등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을 통합 운용하는 상품을 추가로 마련,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형주 위주의 상품에서 중형주 상품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투자자의 다양한 상품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KRX Mid 200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ETP, 펀드 등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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