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음성파일에 군 면제·땅 투기 현수막까지
여당과 여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미북 정상회담까지 확정되면서 이제는 기댈 곳도 없다.
야당의 최종 선택지는 '네거티브 전략'이다. 중앙당은 정부·여당을,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다.
한국당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을 올린 데 이어 같은 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검증자료,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검증 게시물을 올리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김 후보 부친이 뇌물을 받아 50억 원대 국유지를 사기로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 후보들은 현수막으로도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현수막에 '발가락, 군 면제 의혹 시민을 속일 수 없습니다'는 문구를 넣었다.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발가락을 다쳐 군 면제를 받은 것을 겨냥했다.
정창수 한국당 강원지사 후보는 '레고랜드 7년, 최문순 후보는 뭐 했느냐'는 글이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문화재 보존 문제로 늦어지고 있을 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미경 한국당 수원시장 후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 입북동 땅'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염태영 민주당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현수막인데, 염 후보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충남 천안에서도 네거티브 선거전이 치열하다. 박상돈 한국당 천안시장 후보는 구본영 민주당 후보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겨냥해 '구본영 뇌물수수 혐의 검찰 기소, 6월 20일 재판'이라는 글이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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