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 모바일서비스1담당
LG유플러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야구· 골프팬의 50%가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영준 LG유플러스 FC부문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최근 연이어 선보인 U+야구와 U+골프의 인기에 고무된 듯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에서 최근 선보인 U+야구와 U+골프 애플리케이션(앱)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지난 3월 일부 서비스를 개편해 새롭게 내놓은 U+프로야구 앱은 한 달 만에 47만명이나 다운로드 받았다. 연말까지 다운로드 사용자 수 2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심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주 담당은 "U+골프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지만 가파르게 다운로드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두 서비스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U+골프는 사용자가 채팅을 통해 캐스터 및 해설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U+야구에도 채팅창을 추가해 사용자들끼리 경기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단순한 중계서비스를 넘어 편의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야구와 골프 팬들을 LG유플러스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U+골프 앱을 통해 골프장을 예약하고 골프용품도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주 담당은 "관련 업체와 제휴로 U+골프 앱에서 한 번에 서비스를 제공해 팬들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차별화한 콘텐츠 서비스로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을 속도 경쟁이 아닌 '콘텐츠 경쟁'으로 이끌 전략이다. 5G 상용화에 맞춰 선보이려 했던 스포츠 콘텐츠 서비스 일정을 현 4세대 이동통신(LTE)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앞당긴 것도 이런 이유다.물론 이런 시도가 처음이다 보니 기술에 대한 고민과 투자가 있었다. 야구 서비스는 주요 중계 화면과 포지션별 영상을 일치하게 속도를 맞춰야 했다. 이번에 출시한 골프 서비스는 더 힘들었다. 매번 다른 골프장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대회마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점검 및 추가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LG유플러스는 5G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콘텐츠를 더 실감 나게 만들 계획이다. 주 담당은 "스포츠 중계를 보는 사용자들이 어지럼증 없이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또한 추가로 선보인다. 주 담당은 "농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뿐만 아니라 e스포츠, 공연 등의 문화콘텐츠 또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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