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홍콩에 브랜드 전문매장을 열고 현지인 시장확대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부터 현지 거래처와 손 잡고 홍콩 젊은이들의 거리인 란콰이펑에 '하이트진로펍'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매장은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선보인 '진로포차'에 이은 두 번째 해외매장이자, 홍콩에 진출한 세계주류업체 중 처음으로 여는 브랜드 전문매장이다. 이곳은 전용면적 102㎡의 복층 구조로 '하이트' '맥스' 생맥주를 비롯해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하이트진로의 주력 제품들을 판매한다. 펍 운영은 현지 거래처에서 전담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년간 홍콩 맥주시장 확대에 주력한 가운데, 펍 운영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홍콩으로 수출된 하이트진로의 맥주 규모는 40만 상자(1상자=500㎖ x 20병)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이는 본격적으로 맥주 수출을 시작한 2012년보다 약 7배 증가했다. 2016년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하이트는 홍콩 가정시장에서 판매순위 7위에 올랐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다수는 홍콩 내 슈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등 2000여 곳에 입점해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홍콩에서 하이트진로 브랜드 전문점을 연 것은 현지시장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며 "하이트진로펍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한국 주류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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