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출가격의 70% 예상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맞대응
통상전쟁 글로벌 확산 우려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맞대응
통상전쟁 글로벌 확산 우려
미국에 이어 일본도 한·중국 산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통상 전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기업이 자국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해당 제품을 수출해 일본 기업에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재무성은 전날 열린 심의회에서 이런 방침을 정했으며,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시작할 계획이다. 관세율은 한국과 중국의 자국 내 가격과 일본 수출가격의 격차를 바탕으로 최대 수출가격의 70%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제품은 공장 등의 배관을 연결하는데 사용하는 부품 소재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작년 3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1년이 지난 만큼 이번에 반덤핑 여부를 최종 확정하려는 것"이라며 "관련 철강제품 수출량이 연간 700만 달러(약 7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최근 미국이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 철강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일본 역시 보호무역주의로 맞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관세 발표에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을 고율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15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기업이 자국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해당 제품을 수출해 일본 기업에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재무성은 전날 열린 심의회에서 이런 방침을 정했으며,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시작할 계획이다. 관세율은 한국과 중국의 자국 내 가격과 일본 수출가격의 격차를 바탕으로 최대 수출가격의 70%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제품은 공장 등의 배관을 연결하는데 사용하는 부품 소재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작년 3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1년이 지난 만큼 이번에 반덤핑 여부를 최종 확정하려는 것"이라며 "관련 철강제품 수출량이 연간 700만 달러(약 7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최근 미국이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 철강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일본 역시 보호무역주의로 맞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관세 발표에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을 고율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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