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일단 당리당략이나 정치공학적 접근을 배제하고 촛불민심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3만5000명에 달하는 당원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절차도 거치기로 했다. 정의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당원 여론조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당헌 당규에서 합당 절차 등에만 의무화하고 있는 당원 총투표는 이번 논의 절차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일각에서는 양당 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 부분을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전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되 당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정의당 당원들의 의견이 초기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은 반드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정의당 내부에서도 '주요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입법 과정에서 노동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교섭단체 지위를 맡아보자'는 의견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7부 능선을 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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