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이더리움으로 결제 가능
숙소, 식당 등 7개 가맹점서 이용
숙소, 식당 등 7개 가맹점서 이용
20일 블록체인 전문업체 체인파트너스에 따르면 강릉시와 평창군에서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곳은 총 7곳이다. 대부분의 가맹점이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아 관광객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체인파트너스의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코인덕' 제공을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주변에 위치한 평창군 대관령면에는 호텔, 펜션, 스키렌탈숍, 카페 등 총 6개 가맹점이 이더리움 결제를 받고 있다. 대관령면에 위치한 한 스키렌탈숍의 경우 지난 18일 처음으로 이더리움 결제가 이뤄졌다. 렌탈숍 관계자는 "가상화폐 결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제 한 관광객이 10만원을 이더리움으로 결제했다"며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결제법을 숙지하도록 해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관령면에 위치한 또 다른 펜션 관계자는 "올림픽이 열리면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해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최근 15만원을 결제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인 강릉시 교동에는 복어전문점 한 곳이 이더리움으로 결제를 받고 있다. 이 복어전문점 관계자는 "아직 손님이 직접 결제를 한 사례는 없었지만 이더리움 지갑으로 테스트해보니 5초 내에 결제가 완료됐다"며 "식당을 외국인들도 이더리움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에 관심을 나타내며 사진을 찍어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면 외국인들이 현금을 인출하거나 환전을 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직 강릉과 평창에서는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 거래는 불가능하다. 코인덕 관계자는 "앞으로 이더리움뿐 아니라 다른 코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코인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릉(강원)=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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