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 관계자들과 방안논의
학교설립 등 사회공헌도 추진
5억 가입자 '주보' 전략적 투자
데이터중심 사업구조 변화 의지
학교설립 등 사회공헌도 추진
5억 가입자 '주보' 전략적 투자
데이터중심 사업구조 변화 의지
삼성전자, 속도내는 '스피드 경영'
삼성전자가 반도체 이후 신성장 사업을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됨에 따라 이 같은 공격적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시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힌두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주지사의 아들인 나라 로케쉬 주정부 IT장관을 비롯한 주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칼 라만 삼성전자 북미법인 e커머스 담당 부사장을 직접 만나 이 같은 사항을 논의했다. 여기에서 양측은 추가 사업 협력과 소외계층을 위한 학교 설립 등 사회공헌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의 맹추격을 받고 있지만,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지역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7.4%에 이르는 인도의 성장세에 주목해 사업 영역을 더 넓힐 가능성이 높다.
기술벤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바일 금융 신용정보 서비스 제공 업체인 주보(Juvo)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를 맡고 있는 삼성 넥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결제 등을 지원하는 업체로, 세계 4개 대륙에 약 5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성품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무서운 만큼, 데이터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작년 10월 삼성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삼성전자는 이제 데이터 회사"라며 사업 구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재계 일각에선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경영현안을 챙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석방한 직후 바로 수십 조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공장 제2 생산라인을 짓기 위한 기초 골조 공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다수의 정·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의 공격 투자에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평택 반도체 2라인의 총 투자 규모와 일정을 묻는 질문에 "곧 "이라며 "투자에 대한 고민은 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삼성전자가 반도체 이후 신성장 사업을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됨에 따라 이 같은 공격적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시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힌두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주지사의 아들인 나라 로케쉬 주정부 IT장관을 비롯한 주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칼 라만 삼성전자 북미법인 e커머스 담당 부사장을 직접 만나 이 같은 사항을 논의했다. 여기에서 양측은 추가 사업 협력과 소외계층을 위한 학교 설립 등 사회공헌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의 맹추격을 받고 있지만,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지역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7.4%에 이르는 인도의 성장세에 주목해 사업 영역을 더 넓힐 가능성이 높다.
기술벤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바일 금융 신용정보 서비스 제공 업체인 주보(Juvo)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를 맡고 있는 삼성 넥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결제 등을 지원하는 업체로, 세계 4개 대륙에 약 5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성품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무서운 만큼, 데이터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작년 10월 삼성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삼성전자는 이제 데이터 회사"라며 사업 구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재계 일각에선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경영현안을 챙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석방한 직후 바로 수십 조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공장 제2 생산라인을 짓기 위한 기초 골조 공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다수의 정·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의 공격 투자에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평택 반도체 2라인의 총 투자 규모와 일정을 묻는 질문에 "곧 "이라며 "투자에 대한 고민은 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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