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음 없앤 '무풍 청정'기능
외출 땐 공기질 점검·원격제어
초미세먼지 99%까지 제거 가능
외출 땐 공기질 점검·원격제어
초미세먼지 99%까지 제거 가능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신개념 공기청정기 '큐브'를 공개했다. 큐브는 강력한 필터 성능, 바람과 소음 없는 청정, 공간에 따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2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2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 방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각 모듈은 별도 도구 없이 쉽게 분리·결합할 수 있으며, 결합한 경우 하나에만 전원을 공급하면 작동한다.
또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을 없앤 '무풍 청정' 기능을 도입했다.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적용해 삼성 커넥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외출 중에도 간편하게 실내외 공기 질 점검, 제품 원격제어, 필터 교체 시점 알림 등의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은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집진 필터'를 적용해 여과식 필터에 극성(+,-)을 지닌 정전커버를 추가, 정전기 힘으로 먼지를 더 정교하게 걸러낸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현중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한국총괄그룹장은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전년 대비 최대 3배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 목표량을 연초 계획했던 전년 대비 20%에서 50%로 늘렸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공기청정기 임대 제품을 제외한 100만대 수준의 국내 일시불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40만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큐브'를 앞세워 50~60%의 시장점유율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대 서비스 사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큐브는 청정 면적, 결합 유무, 필터 구성에 따라 총 7개 모델로 구성된다. 가격은 80만~200만원이다. 오는 19일 공식 출시한다. 이날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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