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3-0(7-6<7-4> 6-1 6-1)으로 꺾었다.
이날 정현의 상대 메드베데프는 키 198㎝로 정현보다 10㎝가 큰 장신이다. 또 지난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최근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다만 정현은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주니어 시절에 한 차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 한 차례 등 두 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정현이 우승까지 차지한 대회다.
결국 1시간 57분 만에 정현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3회전 진출로 상금 15만 호주달러(1억2천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페터 고요프치크(62위·이상 독일) 경기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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