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사장공모 9명 지원
가스기술공사 후보 5명 압축
한전, 이달 사장공모 절차 진행
가스기술공사 후보 5명 압축
한전, 이달 사장공모 절차 진행
여전히 공석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선임 인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후보들 윤곽이 나오면서 조만간 새로운 기관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14일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기관별로 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또는 산업부에 기관장 후보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사장 공모를 마쳤다.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사장 공모에 모두 9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는 석유공사 내부출신, 공기업 출신, 교수, 업계 등 에너지·자원 분야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전 사장 공모에선 모두 22명이 지원했지만, 이번엔 9명에 그쳤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부실 등 석유공사 경영 악화 등이 지원자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에 40억8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했으나 지금까지 400만 달러(회수율 0.1%)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 부실 등으로 부채비율이 529.4%(지난해6월기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점에서 차기 석유공사 사장은 부채 해소 등 경영 정상화 역량을 지닌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석유공사는 서류·면접전형을 마치고 5명을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사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 공운위에 추천했다. 강태연 전 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 고영태 전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박규식 전 가스공사 경남본부장, 이욱열 전 가스기술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이제항 전 가스공사 강원본부장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스기술공사가 한국가스공사 자회사라는 점에서 고 전 원장, 박 전 본부장, 이 전 강원본부장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산업부 산하기관 중 최대 관심사인 한전은 작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고, 이번달 사장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때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송 전 사장은 제4대 서울시의회 의원,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극동건설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사장 공모를 끝낸 코트라(KOTRA)는 권평오·박봉규 전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코트라 출신 기현서 전 칠레대사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작년 12월 3명의 후보자를 추려 산업부에 안을 제출했다. 새 원장에는 문전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장, 박영제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교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1년간 LG그룹에서 일한 문 센터장은 산업용 로봇개발과 상용화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로봇산업진흥원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 교수는 대우중공업과 삼성테크윈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산업용 로봇 전문가다.
김정관 전 산업부 차관이 맡고 있는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직도 조만간 임기가 만료돼 교체될 예정이다. 새 상근 부회장엔 주로 산업부 차관이 갔기 때문에 전 차관들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태희·조석 전 차관과 함께 산업부 실장 출신인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14일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기관별로 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또는 산업부에 기관장 후보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사장 공모를 마쳤다.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사장 공모에 모두 9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는 석유공사 내부출신, 공기업 출신, 교수, 업계 등 에너지·자원 분야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전 사장 공모에선 모두 22명이 지원했지만, 이번엔 9명에 그쳤다.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부실 등 석유공사 경영 악화 등이 지원자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에 40억8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했으나 지금까지 400만 달러(회수율 0.1%)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 부실 등으로 부채비율이 529.4%(지난해6월기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점에서 차기 석유공사 사장은 부채 해소 등 경영 정상화 역량을 지닌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석유공사는 서류·면접전형을 마치고 5명을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사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 공운위에 추천했다. 강태연 전 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 고영태 전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박규식 전 가스공사 경남본부장, 이욱열 전 가스기술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이제항 전 가스공사 강원본부장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스기술공사가 한국가스공사 자회사라는 점에서 고 전 원장, 박 전 본부장, 이 전 강원본부장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산업부 산하기관 중 최대 관심사인 한전은 작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고, 이번달 사장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때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송 전 사장은 제4대 서울시의회 의원,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극동건설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사장 공모를 끝낸 코트라(KOTRA)는 권평오·박봉규 전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코트라 출신 기현서 전 칠레대사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작년 12월 3명의 후보자를 추려 산업부에 안을 제출했다. 새 원장에는 문전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장, 박영제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교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1년간 LG그룹에서 일한 문 센터장은 산업용 로봇개발과 상용화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로봇산업진흥원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 교수는 대우중공업과 삼성테크윈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산업용 로봇 전문가다.
김정관 전 산업부 차관이 맡고 있는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직도 조만간 임기가 만료돼 교체될 예정이다. 새 상근 부회장엔 주로 산업부 차관이 갔기 때문에 전 차관들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태희·조석 전 차관과 함께 산업부 실장 출신인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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