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매해 11월 말쯤 다음 년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오던 네이버가 올해엔 조용한 모습이다. 회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을 사업설명회에서 전하기 위해 시간을 더 갖고 준비하기로 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애초 11월에 열려던 사업설명회 '네이버 커넥트'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네이버 커넥트는 네이버가 광고주와 중소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다음 해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행사를 치렀는데, 대표 취임을 앞두고 있던 한성숙 당시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자연스레 '데뷔 무대' 형식이 되기도 했다.
사업설명회 연기는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이후 여기저기서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많았고, 이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등 회사가 그동안 고민한 결과물을 가지고 나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치른 올해 정치권에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특히 최근엔 회사의 스포츠 담당 간부가 외부 청탁을 받고 뉴스를 자의적으로 재배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비스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에서는 이와 관련해 뉴스 서비스 개편 작업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외부 업무를 맡는 대관·홍보 담당 임원 교체를 결정하고 곧 정식 발령을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구성원에게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방식과 각오로 업무에 임해 조직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애초 11월에 열려던 사업설명회 '네이버 커넥트'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네이버 커넥트는 네이버가 광고주와 중소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다음 해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행사를 치렀는데, 대표 취임을 앞두고 있던 한성숙 당시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자연스레 '데뷔 무대' 형식이 되기도 했다.
사업설명회 연기는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이후 여기저기서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많았고, 이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등 회사가 그동안 고민한 결과물을 가지고 나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치른 올해 정치권에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특히 최근엔 회사의 스포츠 담당 간부가 외부 청탁을 받고 뉴스를 자의적으로 재배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비스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에서는 이와 관련해 뉴스 서비스 개편 작업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외부 업무를 맡는 대관·홍보 담당 임원 교체를 결정하고 곧 정식 발령을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구성원에게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방식과 각오로 업무에 임해 조직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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