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식출시… "직접 서비스"
23일 펄어비스는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을 공개했다. 이 게임의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시작하며, 내년 1월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원작 PC 온라인 '검은사막'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검은사막은 2014년 한국에서 출시한 이후 100여개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가입자수 2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퍼블리셔 없이 직접 서비스할 방침이다. 대만에서 PC게임을 직접 서비스한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펄어비스 관계자는 말했다. 직접 서비스를 위해 전담 사업팀과 운영팀을 신설하고 업계 경력자 위주의 인력을 확보했다고 펄어비스 관계자는 덧붙였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약 2년간의 개발기간 동안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만들었다. PC버전과 마찬가지로 자체 엔진으로 개발해 그래픽과 최적화에 장점이 있다고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5종의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의 전투 콘텐츠와 채집, 채광 등 생활 콘텐츠가 차별점이다.
펄어비스는 내년 이 게임을 해외에 출시하고, 원작이 특히 인기를 얻었던 북미·유럽시장을 본격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북미·유럽 매출은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돌파하는 수준이다.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은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시장에서 매출순위 10위권에 들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북미 시장은 이미 한국 모바일 MMORPG에 열렸다고 생각한다. 검은사막 모바일도 잘 서비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의 계보를 이어, 새로운 게임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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