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7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발표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등 총 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87%),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82%),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75%),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56%) 등을 꼽았다.
지난 5월 조사와 비교하면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새롭게 주요 리스크로 편입됐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등을 발표하며 주택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 문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응답 비중도 모두 상승했다.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는 가계부채 문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리스크로 판단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 신뢰도는 지난 5월 조사보다 향상됐다. 앞으로 3년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높다'는 응답은 40%에서 47%로 상승한 반면 '낮다'는 응답률은 4% 수준을 유지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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