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쇼크'로 중국 시장 큰타격
제3국 공략으로 의미있는 성과
마케팅·컨설팅 지원 429건 달해
제3국 공략으로 의미있는 성과
마케팅·컨설팅 지원 429건 달해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국내 콘텐츠 기업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제3국에서 수출 활로를 찾고 있다.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도네시아, 브라질, UAE에서 한국 콘텐츠 기업을 상대로 이뤄진 현지 마케팅·컨설팅 지원 건수는 429건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에서 이뤄진 현지 마케팅·컨설팅 지원 건수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사드발 한·중 갈등이 불거지기 전인 2015년 기준, 우리 콘텐츠 수출액의 27%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이다. 수출액 규모는 1조6000억원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새로 개척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2001년부터 비즈니스센터라는 공간을 설립해 지원해 온 중국과 달리, 콘텐츠진흥원이 작년에서야 지원 사업을 시작한 곳이라는 점에서 현지 성과의 의미가 크다. 앞서 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다. 같은 해 상반기에는 UAE, 브라질에 진흥원 소속 전문 마케터를 파견했다.
지난해 지원 성과가 없던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210건의 진출 지원이 이뤄졌다. UAE가 189건, 브라질이 30건이다.
세 국가에 마케터를 파견하기 시작한 작년부터 누적 진출 지원 건수는 822건에 달한다. UAE가 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가 210건, 브라질이 75건이다. 같은 기간 중국 진출 지원 건수(1167건)의 70% 수준이다.
김영덕 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진흥팀장은 "장르별로 보면 브라질에서는 드라마·예능프로그램, K-팝에, UAE에서는 드라마, 인도네시아에서는 방송 콘텐츠, K-팝과 함께 게임에 관심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이에 우리 콘텐츠 기업들도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장르에 특화한 콘텐츠를 들고 현지에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1세대 모바일게임사 컴투스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간판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아랍어를 지원했다. \
또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게임쇼 2017'에 참가해 미니 테마파크 형태의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서머너즈워를 세계 시장에서 흥행시켜 해외에 진출하려는 우리 게임사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이형주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남미 지역은 4억명이 넘는 인구의 거대 시장이며, IT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모바일 게임의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게임쇼 참가 이유를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이외 제3국 진출은 한한령 등 악재가 우리 콘텐츠 수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도네시아, 브라질, UAE에서 한국 콘텐츠 기업을 상대로 이뤄진 현지 마케팅·컨설팅 지원 건수는 429건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에서 이뤄진 현지 마케팅·컨설팅 지원 건수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사드발 한·중 갈등이 불거지기 전인 2015년 기준, 우리 콘텐츠 수출액의 27%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이다. 수출액 규모는 1조6000억원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새로 개척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2001년부터 비즈니스센터라는 공간을 설립해 지원해 온 중국과 달리, 콘텐츠진흥원이 작년에서야 지원 사업을 시작한 곳이라는 점에서 현지 성과의 의미가 크다. 앞서 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다. 같은 해 상반기에는 UAE, 브라질에 진흥원 소속 전문 마케터를 파견했다.
지난해 지원 성과가 없던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210건의 진출 지원이 이뤄졌다. UAE가 189건, 브라질이 30건이다.
세 국가에 마케터를 파견하기 시작한 작년부터 누적 진출 지원 건수는 822건에 달한다. UAE가 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가 210건, 브라질이 75건이다. 같은 기간 중국 진출 지원 건수(1167건)의 70% 수준이다.
김영덕 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진흥팀장은 "장르별로 보면 브라질에서는 드라마·예능프로그램, K-팝에, UAE에서는 드라마, 인도네시아에서는 방송 콘텐츠, K-팝과 함께 게임에 관심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이에 우리 콘텐츠 기업들도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장르에 특화한 콘텐츠를 들고 현지에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1세대 모바일게임사 컴투스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간판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아랍어를 지원했다. \
또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게임쇼 2017'에 참가해 미니 테마파크 형태의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서머너즈워를 세계 시장에서 흥행시켜 해외에 진출하려는 우리 게임사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이형주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남미 지역은 4억명이 넘는 인구의 거대 시장이며, IT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모바일 게임의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게임쇼 참가 이유를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이외 제3국 진출은 한한령 등 악재가 우리 콘텐츠 수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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