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에 앞서 열린 시장상인과의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소상공인·전통시장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영수증 복권제도 시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병찬 망원동월드컵시장조합 이사장은 "영수증 복권제도 도입은 많은 이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고객이 당첨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생계형 적합업종 및 유통산업발전법 제·개정 관련,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등에 따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비자 인식 개선 노력 및 관련법 제·개정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서 중기중앙회 회장단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 떡 등 먹거리를 구입했다. 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후원한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으로 구매한 물품을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동종합사회복지관 등 서울시 소재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전통시장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애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중기중앙회 부회장인 이흥우 한국낙화생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갑봉 한국슈퍼마켓연합회장,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올해 초 전통시장 고객 확보와 판매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영수증 복권제도' 시행을 국회와 정부에 제안했고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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