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시장가치 10조5000억
세계 고객사 1만3000개 매력적"
올들어 주가상승 자금여력 충분
DLP 솔루션과 연계 시너지 ↑
시스코·IBM도 '군침' 3파전 촉각
세계 고객사 1만3000개 매력적"
올들어 주가상승 자금여력 충분
DLP 솔루션과 연계 시너지 ↑
시스코·IBM도 '군침' 3파전 촉각
블루코트 등 보안솔루션 기업을 잇따라 인수한 시만텍이 또다른 인수합병(M&A)에 나설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그렉 클라크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플렁크는 시장가치만 93억달러(10조5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스플렁크 인수가 회사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 적합한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만텍은 이미 스플렁크의 솔루션을 회사 보안 사고조사 플랫폼에서 활용하고 있다.
2006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스플렁크는 '통합로그분석시스템(SIEM)'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선두주자다. 클라우드·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APT(지능형지속공격)'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지면서 많은 보안업체들이 스플렁크와 협력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40%가 보안 분야에서 나오고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나스닥 IPO(주식공개상장) 이후 국내에도 지사를 설치해 안랩·SK인포섹 등 300여 곳을 포함, 세계적으로 1만3000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고 올 한해 12억달러(1조3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솔루션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선 시만텍 입장에서는 가치가 계속 상승 중인 스플렁크에 군침을 흘릴 만하다는 분석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스플렁크는 국내에서 보안업체뿐 아니라 주요 포털사와 게임사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면서 "SIME 분야에서 HPE와 IBM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만텍이 스플렁크를 확보한다면 회사의 강점인 'DLP(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지난 2015년 베리타스를 약 80억달러(9조원)에 매각한 후 최근 블루코트·라이프록·파이어글래스·스카이큐어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또 최근 웹사이트 인증서사업 부문을 사모투자사인 토마브라보에 10억달러(1조1200억원)로 매각하기로 하고, 올 들어 주가까지 고공 상승하며 스플렁크 인수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시만텍이 스플렁크 인수에 본격 나설 경우 보안사업을 키우고 있는 시스코와 IBM이 손 놓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스플렁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IBM은 이미 지난 2013년 스플렁크를 40억달러(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고려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BM은 이미 자체 SIEM 솔루션 '큐레이더'를 갖고 있는 만큼 스플렁크를 인수해도 솔루션을 연동해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IBM보다는 자체 솔루션이 없는 시스코나 빈약한 시만텍의 인수 추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그렉 클라크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플렁크는 시장가치만 93억달러(10조5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스플렁크 인수가 회사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 적합한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만텍은 이미 스플렁크의 솔루션을 회사 보안 사고조사 플랫폼에서 활용하고 있다.
2006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스플렁크는 '통합로그분석시스템(SIEM)'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선두주자다. 클라우드·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APT(지능형지속공격)'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지면서 많은 보안업체들이 스플렁크와 협력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40%가 보안 분야에서 나오고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나스닥 IPO(주식공개상장) 이후 국내에도 지사를 설치해 안랩·SK인포섹 등 300여 곳을 포함, 세계적으로 1만3000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고 올 한해 12억달러(1조3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솔루션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선 시만텍 입장에서는 가치가 계속 상승 중인 스플렁크에 군침을 흘릴 만하다는 분석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스플렁크는 국내에서 보안업체뿐 아니라 주요 포털사와 게임사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면서 "SIME 분야에서 HPE와 IBM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만텍이 스플렁크를 확보한다면 회사의 강점인 'DLP(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지난 2015년 베리타스를 약 80억달러(9조원)에 매각한 후 최근 블루코트·라이프록·파이어글래스·스카이큐어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또 최근 웹사이트 인증서사업 부문을 사모투자사인 토마브라보에 10억달러(1조1200억원)로 매각하기로 하고, 올 들어 주가까지 고공 상승하며 스플렁크 인수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시만텍이 스플렁크 인수에 본격 나설 경우 보안사업을 키우고 있는 시스코와 IBM이 손 놓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스플렁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IBM은 이미 지난 2013년 스플렁크를 40억달러(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고려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BM은 이미 자체 SIEM 솔루션 '큐레이더'를 갖고 있는 만큼 스플렁크를 인수해도 솔루션을 연동해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IBM보다는 자체 솔루션이 없는 시스코나 빈약한 시만텍의 인수 추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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