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컨소시엄 인수 '눈앞'
재무적 지원 취약 우려감에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 예고
재무적 지원 취약 우려감에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 예고
SK그룹을 떠나 홀로서기해야 할 SK증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신용평가사들이 기존 대주주인 SK와 비교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투자증권의 재무적 지원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줄줄이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가 SK 증권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와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기평의 이번 조치는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유사시 계열사로부터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기평은 통상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변경 이슈가 발생하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발표되면 신용등급 검토대상에 올린다.
이후 주식매매계약 체결, 대주주 변경 승인, 매매대급 지금 등 매각절차를 모니터링해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SK그룹에 비해 재무적 지원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존에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부분은 제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SK증권의 매각대상은 SK㈜ 및 특 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10.04%로 파악되나, 아직 정확한 매각금액과 매각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26일엔 한국신용평가도 SK증권의 제18회외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에 대해 등급감시 하향 검토에 들어갔다. 같은날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선순위 A+·후순위 A)과 단기 신용등급(A2+)을 하향조정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렸다.
나신평은 "SK증권은 SK 계열의 중소형 증권사로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점이 반영돼 있다"며 "이번 하향 검토 대상 등재는 기존 대주주인 SK와 비교해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에 있는 케이프컨소시엄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프컨소시엄은 지난해 케이프투자증권(구 LIG투자증권) 인수 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친 바 있어 자격 상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SK증권 지분이 10.0%에 불과해 경영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또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본계약 체결, 인수대금 완납, 외부 지원 가능성 변동 등에 따른 SK증권의 사업과 재무위험 변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기자 east@
실제 신용평가사들이 기존 대주주인 SK와 비교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투자증권의 재무적 지원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줄줄이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가 SK 증권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와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기평의 이번 조치는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유사시 계열사로부터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기평은 통상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변경 이슈가 발생하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발표되면 신용등급 검토대상에 올린다.
이후 주식매매계약 체결, 대주주 변경 승인, 매매대급 지금 등 매각절차를 모니터링해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SK그룹에 비해 재무적 지원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존에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부분은 제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SK증권의 매각대상은 SK㈜ 및 특 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10.04%로 파악되나, 아직 정확한 매각금액과 매각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26일엔 한국신용평가도 SK증권의 제18회외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에 대해 등급감시 하향 검토에 들어갔다. 같은날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선순위 A+·후순위 A)과 단기 신용등급(A2+)을 하향조정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렸다.
나신평은 "SK증권은 SK 계열의 중소형 증권사로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점이 반영돼 있다"며 "이번 하향 검토 대상 등재는 기존 대주주인 SK와 비교해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에 있는 케이프컨소시엄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프컨소시엄은 지난해 케이프투자증권(구 LIG투자증권) 인수 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친 바 있어 자격 상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SK증권 지분이 10.0%에 불과해 경영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또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본계약 체결, 인수대금 완납, 외부 지원 가능성 변동 등에 따른 SK증권의 사업과 재무위험 변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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