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공모 무산에 퇴임 미뤄져
지난해 12월 임기를 마쳤으나, 차기 이사장 공모가 두 번이나 무산돼 적합한 인사를 뽑지 못하자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임기를 이어왔다. 김 이사장은 최근 미래부로부터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통보받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구진흥재단은 지난해 11월 기관장 공모를 통해 3배수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사회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재공모에 들어간 후, 지난 4월 진행된 기관장 재공모에서 3배수 후보를 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정국과 맞물려 새 기관장을 선임하지 못했다.공모 과정에서 연구개발특구 관련 단체들이 제대로 된 검증과정을 거쳐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이 제기돼 특구진흥재단은 '이사장후보발굴단'을 구성하는 등 이사장 선임절차를 개선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이미 선출된 3배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시 차기 이사장을 뽑을지 아니면 원점에서 이사장 공모를 진행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이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김용욱 기획조정본부장이 이사장 대행을 맡아 기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한양대 석좌교수로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