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빛낸 배우 김윤진이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 큰 영감을 얻고 용기를 얻었다"며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김윤진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상에서 영화 '시간위의 집'으로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을 받았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영화를 시작한 지 19년째인데 정말 대 선배님들 앞에서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 노력에 비해 운이 좋아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작품을 끝낼 때마다 공허함과 좌절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그럴 때마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큰 영감을 얻고 용기를 내었고 동료 선후배 배우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던 것 같다"라며 동료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김윤진과 함께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의 영예를 안은 손현주, 김해숙, 설경구는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했다.
2017 한국영화를 빛낸 감독상은 '공조'의 김성훈 감독이 차지했다. 또한, 장혁이 2017 한국 드라마를 빛낸 스타상에 올랐다. 여기에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인기상은 유인영이,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신인상은 도경수와 윤아가 받았다. 윤아는 참석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명이 2017 한국 단편영화를 빛낸 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폐암 투병 중인 신성일이 공로상을 받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 시상식은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축이 돼 상반기 영화계를 총정리하는 시상식이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배우 김윤진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