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위축 생존전략 차원
부산은행, 잠실지점 추가 개점
전북·대구은행도 확대 검토중
부산은행, 잠실지점 추가 개점
전북·대구은행도 확대 검토중
지방 금융지주사인 BNK금융이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영업점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최근 경기 위축으로 지방에서의 영업 확대가 어렵게 되자 수도권으로 영업권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서울 잠실지점을 개점했다. 부산은행은 수도권의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인구 유동성이 많은 서울,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날 문을 연 잠실지점 외에도 성수역, 홍대역, 부천 상동역, 수원역 등 수도권 지역 거점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 다른 은행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최근 신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위례와 마곡, 동탄에 3분기 중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 영업점을 새로 신설하게 되면 부산은행은 11개, 경남은행은 6곳으로 수도권 영업점이 늘어나게 된다.
지방은행 중에서 수도권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수도권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광주은행은 전체 영업점 139개 중 22%에 달하는 30개 점포를 수도권에서 운영하고 있고, 전북은행도 98개 점포 중 19개를 수도권 내에서 운영 중이다.
DGB금융 계열사인 대구은행도 현재 서울에 3개, 경기도에 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단이 위치해 있는 경기도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 은행들이 본래 영업지역을 두고 수도권 지역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 산업이나 경제 기반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2015년부터 경기도까지 영업지역을 확대해 주면서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 기존에도 산업기반이 많지 않아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데다 조선·해운 등 지역내 주력업종들이 부실에 빠지면서 어려움이 더 심화되고 있다"며 "생존 전략 차원에서 수도권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은행이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영업점을 늘리고 있는데 반해, 시중은행들은 영업점을 대폭 통폐합 하고 있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씨티·SC제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015년 4311개 에서 지난해 말 4144개로 1년 동안 167개가 증발했다. 반면 5개 지방은행은 같은 기간 928개에서 932개로 4개가 늘었다.
조은국기자 ceg4204@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서울 잠실지점을 개점했다. 부산은행은 수도권의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인구 유동성이 많은 서울,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날 문을 연 잠실지점 외에도 성수역, 홍대역, 부천 상동역, 수원역 등 수도권 지역 거점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 다른 은행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최근 신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위례와 마곡, 동탄에 3분기 중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 영업점을 새로 신설하게 되면 부산은행은 11개, 경남은행은 6곳으로 수도권 영업점이 늘어나게 된다.
지방은행 중에서 수도권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수도권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광주은행은 전체 영업점 139개 중 22%에 달하는 30개 점포를 수도권에서 운영하고 있고, 전북은행도 98개 점포 중 19개를 수도권 내에서 운영 중이다.
DGB금융 계열사인 대구은행도 현재 서울에 3개, 경기도에 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단이 위치해 있는 경기도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 은행들이 본래 영업지역을 두고 수도권 지역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 산업이나 경제 기반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2015년부터 경기도까지 영업지역을 확대해 주면서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 기존에도 산업기반이 많지 않아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데다 조선·해운 등 지역내 주력업종들이 부실에 빠지면서 어려움이 더 심화되고 있다"며 "생존 전략 차원에서 수도권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은행이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영업점을 늘리고 있는데 반해, 시중은행들은 영업점을 대폭 통폐합 하고 있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씨티·SC제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015년 4311개 에서 지난해 말 4144개로 1년 동안 167개가 증발했다. 반면 5개 지방은행은 같은 기간 928개에서 932개로 4개가 늘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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