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ICT 융합기업 이마린주식회사(대표 김웅규)가 최근 미국 레드칩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레드칩네트워크는 개인투자자, 투자법률전문가, SW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4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로 전 세계에서 주로 ICT 유망기업을 발굴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마린은 2001년 대전에서 전자해도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전자해도 솔루션 'ECDIS'(Electronic Chart Display & Information System)를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 이를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청, 해양수산 기관선 등에 공급해오고 있다. 해양 GIS 솔루션과 선박용 컴퓨터 및 모니터도 공급한다. 항로표지(등대 및 부표)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기상정보를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e-내비게이션'(e-Navigation)과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마린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과 AI 및 AR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제 2 도약을 준비해왔다. 이번 투자유치는 레드칩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만한 유망 한국기업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레드칩은 1차로 2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 OTC시장(장외주식시장)에 우회상장을 한 후 연내 추가로 5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마린은 다음 달 초기 투자금을 집행하고 OTC시장 상장이 이뤄지면 인수합병과 기술도입 등을 통해 사업 규모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2018년 중반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레드칩네트워크 데이브 젠트리(Dave Gentry) 회장은 "이마린에 대한 투자와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대한민국의 유망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ICT 분야에서 뛰어난 한국기업을 미국 주식 시장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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