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의 독무대였던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개인투자자들 역시 새로운 수익처로 대체투자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신주용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기관투자자들만이 누려왔던 대체투자 시장에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대체투자는 투자자들이 가져가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2조5000억달러로 성장했다. 자금모집 중인 대체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까지 총 1807개의 펀드의 목표 설정액이 4950억달러로 추산된다.
대체투자는 크게 주식, 대출, 인프라, 부동산으로 구분된다. 공모펀드와 달리 한 종목에 펀드 규모의 10%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의 투자는 투자자가 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연평균 11~15%의 목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전문운용사나 헤지펀드를 통해 중견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의 투자는 연평균 7~11%의 목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도로, 항만, 항공, 에너지 등 인프라 자산에 지분 혹은 대출 채권 투자를 통해 현금흐름, 자산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는 7~10%의 목표수익률을,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배당성향 및 매각 이익을 기대하는 부동산 투자는 10~1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모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회피하고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 도입기에 접어들었지만 실질금리 자체는 낮아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투자는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대내외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대체투자로 발길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는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이고, 투자금액 제약 조건이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는 대체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해외 거액자산가들의 대체투자 규모는 총 1조3000억달러로 전체 투자 비중의 11%를 차지했으나, 2013년까지 19%(1조17억달러), 2017년 초 22%(3500억달러)로 증가했다.
세계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용사인 블랙스톤, 칼라일, KKR, 파트너스그룹의 개인투자자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블랙스톤의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2011년 3% 수준에서 2016년 12%로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운용자산(AUM)은 같은 기간 872% 증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그동안 대체투자 시장 자체는 장기간의 투자기간, 큰 투자규모 등의 허들로 인해 개인투자자나 일반 법인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그러나 높은 투자장벽이 낮아지는 해외 사례를 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대체투자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삼성증권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신주용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기관투자자들만이 누려왔던 대체투자 시장에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대체투자는 투자자들이 가져가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2조5000억달러로 성장했다. 자금모집 중인 대체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까지 총 1807개의 펀드의 목표 설정액이 4950억달러로 추산된다.
대체투자는 크게 주식, 대출, 인프라, 부동산으로 구분된다. 공모펀드와 달리 한 종목에 펀드 규모의 10%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의 투자는 투자자가 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연평균 11~15%의 목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전문운용사나 헤지펀드를 통해 중견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의 투자는 연평균 7~11%의 목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도로, 항만, 항공, 에너지 등 인프라 자산에 지분 혹은 대출 채권 투자를 통해 현금흐름, 자산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는 7~10%의 목표수익률을,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배당성향 및 매각 이익을 기대하는 부동산 투자는 10~1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모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회피하고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 도입기에 접어들었지만 실질금리 자체는 낮아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투자는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대내외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대체투자로 발길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는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이고, 투자금액 제약 조건이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는 대체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해외 거액자산가들의 대체투자 규모는 총 1조3000억달러로 전체 투자 비중의 11%를 차지했으나, 2013년까지 19%(1조17억달러), 2017년 초 22%(3500억달러)로 증가했다.
세계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용사인 블랙스톤, 칼라일, KKR, 파트너스그룹의 개인투자자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블랙스톤의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2011년 3% 수준에서 2016년 12%로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운용자산(AUM)은 같은 기간 872% 증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그동안 대체투자 시장 자체는 장기간의 투자기간, 큰 투자규모 등의 허들로 인해 개인투자자나 일반 법인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그러나 높은 투자장벽이 낮아지는 해외 사례를 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대체투자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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