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만6354 가구로 '최다'
건설사 특화설계·마케팅 승부
건설사 특화설계·마케팅 승부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10만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통적으로 봄 분양 시장은 성수기로 꼽혀 건설사의 연간 분양 성적을 좌우한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특화 설계와 마케팅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등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5월까지 전국 154곳에서 11만5711가구 중 9만924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가 일반 분양된다. 시도별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6354가구(36.6%)가 공급되며 부산 7524가구(7.6%), 강원 7189가구(7.2%), 인천 6294가구(6.3%), 충남 5836가구 (5.9%) 순으로 물량이 많다.
봄 분양 시장은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9.34대 1이었다. 1월 한 달간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6906가구에 1순위 청약자 4만2482명이 몰려 6.15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2월에도 8797가구의 신규 분양 1순위에 1만4652명이 청약해 1.67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숫자만 보면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전인 9월(23.02대 1), 10월(20.51대 1)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거래량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5452건으로 하루평균 22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29건의 하루평균 거래량인 227건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다세대·연립의 거래량도 3월 기준 전년 동월 하루평균 152건에서 15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거래량이 부동산 거래일부터 60일 이내에 신고되는 건수로 집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대수익률이 시중은행금리에 비해 높은 데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겨냥해 내놓는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남다른 입지여건을 갖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물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은 집합상가 6.93%, 중대형상가 6.34%, 소규모상가 5.93%에 달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이 지난 1월 17일 발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응답자 1846명)에서 올해 호황 부동산으로 수도권 상가를 꼽은 이들이 17.2%로 많았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봄 분양은 올 한해 분양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다만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만큼 개발 호재,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리얼투데이 등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5월까지 전국 154곳에서 11만5711가구 중 9만924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가 일반 분양된다. 시도별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6354가구(36.6%)가 공급되며 부산 7524가구(7.6%), 강원 7189가구(7.2%), 인천 6294가구(6.3%), 충남 5836가구 (5.9%) 순으로 물량이 많다.
봄 분양 시장은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9.34대 1이었다. 1월 한 달간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6906가구에 1순위 청약자 4만2482명이 몰려 6.15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2월에도 8797가구의 신규 분양 1순위에 1만4652명이 청약해 1.67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숫자만 보면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전인 9월(23.02대 1), 10월(20.51대 1)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거래량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5452건으로 하루평균 22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29건의 하루평균 거래량인 227건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다세대·연립의 거래량도 3월 기준 전년 동월 하루평균 152건에서 15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거래량이 부동산 거래일부터 60일 이내에 신고되는 건수로 집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대수익률이 시중은행금리에 비해 높은 데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겨냥해 내놓는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남다른 입지여건을 갖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물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은 집합상가 6.93%, 중대형상가 6.34%, 소규모상가 5.93%에 달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이 지난 1월 17일 발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응답자 1846명)에서 올해 호황 부동산으로 수도권 상가를 꼽은 이들이 17.2%로 많았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봄 분양은 올 한해 분양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다만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만큼 개발 호재,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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