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신뢰 어려운부분 포함"
주식거래 재개 전망 '먹구름'
주채권은행 산은·수출입은행
자본확충 이슈 재부상 가능성
금융당국 "자금지원 계속할것"
주식거래 재개 전망 '먹구름'
주채권은행 산은·수출입은행
자본확충 이슈 재부상 가능성
금융당국 "자금지원 계속할것"
대우조선해양이 29일 외부감사인으로 부터 2016년도 재무재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았다.
한정은 재무재표 일부 내용에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포함됐다는 감사인 의견이다. 이번 외부감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한정의견 근거로 "회사가 처한 재무상태와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채권은행들의 신규자금 지원계획과 이해 관계자들의 손해분담 등이 기업계속성에 결정적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자료를 받지 못해 검토를 할 수 없었다"며 "이런 정보가 제공됐다면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옴에 따라 대우조선의 부채를 출자전환 해야 하는 채권자들의 어깨도 한층 무겁게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대우조선의 채무조정 방안으로 '이해관계자 손실분담' 원칙을 내세우며 총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및 여신에 대해 출자전환과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회사채는 50%, 시중은행 여신은 80% 비율로 출자전환 하고 주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00%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 당국은 하반기 대우조선의 주식 거래 재개를 통해 채권단의 현금화를 지원하겠는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대우조선이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게 되면서 거래 재개 전망이 어둡게 됐다. 한정 의견을 받으면 거래가 중지되고 관리종목에 편입 된다.
대우조선의 경우 이미 거래가 중지된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 주식 거래 재개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이달 들어 세차례나 진행된 정정공시도 감리 대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은 분식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등급이 추락하기 시작했다"며 "채무재조정에 동의 하더라도 조선업의 사업재편이 성공하면서 만기 연장된 원금의 3년 뒤 상환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이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은 것과 관계없이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한 추가 자금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우조선이 한정의견을 받은 사유를 상반기 결산 시점까지 해소해 9월 중 주식 거래가 재개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한정은 재무재표 일부 내용에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포함됐다는 감사인 의견이다. 이번 외부감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한정의견 근거로 "회사가 처한 재무상태와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채권은행들의 신규자금 지원계획과 이해 관계자들의 손해분담 등이 기업계속성에 결정적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자료를 받지 못해 검토를 할 수 없었다"며 "이런 정보가 제공됐다면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옴에 따라 대우조선의 부채를 출자전환 해야 하는 채권자들의 어깨도 한층 무겁게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대우조선의 채무조정 방안으로 '이해관계자 손실분담' 원칙을 내세우며 총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및 여신에 대해 출자전환과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회사채는 50%, 시중은행 여신은 80% 비율로 출자전환 하고 주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00%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 당국은 하반기 대우조선의 주식 거래 재개를 통해 채권단의 현금화를 지원하겠는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대우조선이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게 되면서 거래 재개 전망이 어둡게 됐다. 한정 의견을 받으면 거래가 중지되고 관리종목에 편입 된다.
대우조선의 경우 이미 거래가 중지된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 주식 거래 재개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이달 들어 세차례나 진행된 정정공시도 감리 대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은 분식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등급이 추락하기 시작했다"며 "채무재조정에 동의 하더라도 조선업의 사업재편이 성공하면서 만기 연장된 원금의 3년 뒤 상환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이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은 것과 관계없이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한 추가 자금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우조선이 한정의견을 받은 사유를 상반기 결산 시점까지 해소해 9월 중 주식 거래가 재개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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