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FRS17 기준서' 발표
한화·교보생명·KB손보 등
시스템 구축 컨설팅 진행
HPE·IBM 등 영업 강화
한화·교보생명·KB손보 등
시스템 구축 컨설팅 진행
HPE·IBM 등 영업 강화
새 보험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국내에서 초고성능컴퓨팅(HPC)시장이 국내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1년부터 적용되는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은 부채를 기존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측정하고 수익을 보험 서비스 경과에 따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매달 진행하는 계리업무가 방대해져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 HPC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HP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국제회계기준원(IASB)이 오는 5월 'IFRS17 기준서' 최종안을 발표하는 대로 관련 시스템 구축에 착수, 대부분의 보험사가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 HPC를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한화생명, 교보생명, KB손해보험, 농협생명, 한화손보, 보험개발원 컨소시엄(흥국생명·현대라이프 등 9개사) 등이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또는 완료한 상태다.
HPC의 한대당 도입비용은 1억이 넘어 보험사 한 곳이 20대 가까이만 도입해도 20억~30억원 규모에 달해 HPC 벤더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한국HPE)는 지난해 금융부문의 HPC 매출 부분에서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기세를 바탕으로 보험업계 공략을 준비 중이다. HPE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HPC 업체 SGI의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경쟁 기업에 우위를 가져간다는 목표다. 한국HPE 관계자는 "금융 및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HP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어떤 규모의 고객이든 비즈니스 차별화를 할 수 있는 효율적 HPC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IFRS17 시스템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출시한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HPC on Cloud)'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HPC를 클라우드 형태로 도입하면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 한국IBM 측 설명이다.
한국IBM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HPC를 사내 시스템으로 구축할 경우 단기간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규모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간을 제외하고 대규모 컴퓨팅 자원의 대부분을 놀리게 된다"며 "특히 중소규모의 보험사는 현재 IFRS17 대응에 손 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HPC on Cloud를 사용하면 빠른 인프라 구성 및 업무 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델EMC는 보험업계에서 HPC에 대한 품질성능평가시험(BMT), 개념증명(PoC) 등 입찰 기회가 있으면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델EMC 관계자는 "다른 벤더와 비교해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방대하고 가격도 다양해 기업 규모나 산업군과 상관없이 우선 국내 시장에서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 등 HPC의 저변을 확대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1년부터 적용되는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은 부채를 기존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측정하고 수익을 보험 서비스 경과에 따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매달 진행하는 계리업무가 방대해져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 HPC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HP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국제회계기준원(IASB)이 오는 5월 'IFRS17 기준서' 최종안을 발표하는 대로 관련 시스템 구축에 착수, 대부분의 보험사가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 HPC를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한화생명, 교보생명, KB손해보험, 농협생명, 한화손보, 보험개발원 컨소시엄(흥국생명·현대라이프 등 9개사) 등이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또는 완료한 상태다.
HPC의 한대당 도입비용은 1억이 넘어 보험사 한 곳이 20대 가까이만 도입해도 20억~30억원 규모에 달해 HPC 벤더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한국HPE)는 지난해 금융부문의 HPC 매출 부분에서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기세를 바탕으로 보험업계 공략을 준비 중이다. HPE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HPC 업체 SGI의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경쟁 기업에 우위를 가져간다는 목표다. 한국HPE 관계자는 "금융 및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HP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어떤 규모의 고객이든 비즈니스 차별화를 할 수 있는 효율적 HPC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IFRS17 시스템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출시한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HPC on Cloud)'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HPC를 클라우드 형태로 도입하면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 한국IBM 측 설명이다.
한국IBM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HPC를 사내 시스템으로 구축할 경우 단기간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규모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간을 제외하고 대규모 컴퓨팅 자원의 대부분을 놀리게 된다"며 "특히 중소규모의 보험사는 현재 IFRS17 대응에 손 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HPC on Cloud를 사용하면 빠른 인프라 구성 및 업무 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델EMC는 보험업계에서 HPC에 대한 품질성능평가시험(BMT), 개념증명(PoC) 등 입찰 기회가 있으면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델EMC 관계자는 "다른 벤더와 비교해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방대하고 가격도 다양해 기업 규모나 산업군과 상관없이 우선 국내 시장에서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 등 HPC의 저변을 확대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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