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기반으로 이뤄지던 지문인식 입찰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공공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모바일 전자입찰 서비스인 '스마트 나라장터'에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내 지문인증이 내장된 제품으로, 잠금해제나 모바일뱅킹 등에 활용된다.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전자입찰에 참여하려면 먼저 모바일앱인 '스마트 나라장터'에 접속해 내장된 지문센서로 등록된 지문과 동일 여부를 확인한 후, 서명확인 기능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사전에 조달청 본청과 각 지방청 민원실을 방문해 지문등록, 신원확인, 인증서 복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문인식과 서명확인 기능을 탑재해 일반 PC에 못잖은 보안성을 갖췄다. 이후 지정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비용이나 추가 보안토큰을 구매하지 않아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서비스 지원 기기는 안드로이드6.0 버전 이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7를 비롯해 LG전자, 구글 등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은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다음달부터 우리은행에서 발급하는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생체인증기술을 전자입찰에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제공하는 공고조회, 전자입찰, 전자계약 외에 모바일 플랫폼에 적합한 업무를 발굴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재은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조달업체의 90% 가량이 스마트폰 지문인식을 활용한 입찰 서비스 사용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모바일 생체인증기술을 공공 전자입찰에 적용, 전자조달 서비스를 한층 다양화하고,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기존 PC, 지문보안토큰에 기반한 입찰서비스가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한 전자입찰 서비스로 확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