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미국 미용제품 바이어 10명 중 8명이 한국 제품을 수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린 미용쇼(International Beauty Show)에서 무역협회 홍보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 105명을 대상으로 한국 미용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수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이미 수입 중이라는 응답이 10%, 앞으로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71%였다.
한국 업체와의 거래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품질과 가격 만족도(59%)를 주로 꼽았다. 분야별로는 기초화장품(37%)과 헤어제품(23%), 색조화장품(21%) 등의 순서였다.
미국 바이어들은 수입업체 선정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으로 품질(64%)을 꼽았다. 이어 우리 제품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홍보·마케팅 강화(54%)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23%)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성환 무역협회 뉴욕지부 부장은 "다수 미국 바이어가 우리 미용제품에 대한 수입 의사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화장품 수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은 699억달러로 전년보다 2.6% 감소했지만, 화장품(HS Code 3304 기준) 수출은 3억17만달러로 전년보다 46.1%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