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외신들도 출석소식 타진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드디어 검찰 조사에 나서자 시민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불소추 특권에 숨어 검찰과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국민을 기만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농단사건에 대해 진솔하게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또 "대다수 국민은 헌정파괴와 국정혼란의 중심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 13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송구스럽다'고 한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송구스러운 건지, 이런 상황이 송구스러운 건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정수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이 진실을 밝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확고한 수사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AP·AFP·로이터 등 외신들도 21일(한국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FP는 이날 "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부패·권력 남용 스캔들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와 국민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AP는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상세히 밝히지 않은 채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일본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아사히TV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날 때부터 도착하는 순간까지 생방송으로 전했다. NHK는 "이번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여,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박 전 대통령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한국 헌법하에서 검찰에 출두한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박미영·김미경기자 mypark@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드디어 검찰 조사에 나서자 시민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불소추 특권에 숨어 검찰과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국민을 기만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농단사건에 대해 진솔하게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또 "대다수 국민은 헌정파괴와 국정혼란의 중심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 13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송구스럽다'고 한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송구스러운 건지, 이런 상황이 송구스러운 건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정수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이 진실을 밝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확고한 수사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AP·AFP·로이터 등 외신들도 21일(한국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FP는 이날 "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부패·권력 남용 스캔들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와 국민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AP는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상세히 밝히지 않은 채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일본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아사히TV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날 때부터 도착하는 순간까지 생방송으로 전했다. NHK는 "이번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여,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박 전 대통령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한국 헌법하에서 검찰에 출두한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박미영·김미경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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