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청문회 대상 등 조율
황 대행 특검 연장엔 '이견'
황 대행 특검 연장엔 '이견'
야 4당 원내대표 회동
여야 4당은 20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19일 합의했다.
국회 환노위원회 파행을 계기로 자유한국당이 지난 15일부터 상임위를 보이콧한 지 나흘 만이다.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4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하고 국회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자유한국당이 20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추인을 받으면 국회 상임위 일정은 재개된다.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으로 국회 운영은 각 상임위 간사 간 합의를 존중해 진행하고, 환노위 청문회는 대상·시기·방법에 관한 4당 간사 간 합의 하에 진행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쟁점법안 통과를 위해 교섭단체 4당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아주 바람직한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절대 환노위 사태와 같이 간사 간의 합의를 거치지 않는 안건이 처리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에는 합의했지만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연장과 관련한 의견일치를 보지는 못했다.
야4당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황 권한 대행의 특검 연장 수용을 촉구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 수사에 공백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에 국회는 특검법 연장안을 23일 통과시켜야 한다"며 "따라서 늦어도 21일까지는 황 권한대행의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은 황 권한대행이 판단할 문제"라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중이어서 헌재 결정 전에 특검이 수사를 끝내야 한다"고 맞섰다.
김미경기자 the13oo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