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높이는 것과 반대로 코를 깎아 내는 수술도 있는데 바로 매부리코 수술이다. '매부리코'는 코 모양이 마치 매의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겨난 명칭으로 콧등의 중간이 불룩하게 솟은 경우를 일컫는다.
코는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과 입체감을 책임지는 부분인데 매부리코를 갖고 있을 경우 강하고 매서운 인상을 주게 된다. 한 때는 남자 코가 매부리일 경우 더 남자다운 느낌을 준다고 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남녀 불문하고 부드럽고 호감 가는 인상을 선호하게 되면서 교정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하는 방법은 튀어나온 정도와 코 끝, 콧대가 어떤 형태인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만약 콧등의 튀어나온 정도가 경미한 경우는 기구를 이용해 튀어나온 부분을 절골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수술 시간 역시 30~40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속하며 어느 정도 콧대가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하지만 콧등이 심하게 튀어나온 경우에는 뼈를 절골하고 연골을 모아서 교정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재발 없는 매부리코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다. 사실 매부리코 수술 시 튀어나온 뼈와 콧대 연골을 제대로 줄여주면 매부리코가 다시 재발 하는 일은 없다. 다만 수술 직후 일시적으로 낮아진 연골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두고 '뼈가 다시 자라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매부리코의 콧등에 튀어나온 부분은 코뼈와 콧대 연결의 접합부인데, 단순히 콧등만을 갈아주는 시술을 하게 되면 연골이 다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콧대와 함께 연골을 충분히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전문의는 " 만약 매부리코이면서 콧대가 낮아 매부리코 교정과 콧대수술을 함께 받고 싶은 경우라면 자가조직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코 끝을 모아주는 동시에 보형물을 삽입해 높은 콧대라인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때는 반드시 얼굴 전체와의 조화를 고려한 수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매부리코의 수술 목표는 콧등 선을 직선 혹은 오목한 형태로 변경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코 끝만 높이거나 미간을 너무 높이게 되면 매부리코의 튀어나온 것은 개선될 수 있을지라도 코 자체가 너무 커져 '얼굴에서 코만 보인다'라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 전했다.
이어 "매부리코 수술 할 때 중요한 또 한가지는 코의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다.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을 경우 코 내부가 함께 휘어 있어 비염이나 축농증을 동반하는 케이스가 많아 더욱 정밀하고 세부적인 수술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외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듦과 동시에 기능적인 측면을 해결하고 추후 코재수술의 가능성까지 줄이기 위해서는 검증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우선시 되어야겠다 "고 덧붙였다.
도움말 : 제이제이 홍진주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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