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등 일반소비자시장 성장 덕
세계시장 하락세에도 선전 주목
프린터 내리막… 2Q 출하량 3.8%↓
HP 삼성사업 인수 지각변동 전망
세계시장 하락세에도 선전 주목
프린터 내리막… 2Q 출하량 3.8%↓
HP 삼성사업 인수 지각변동 전망
![[2016 되돌아 본 산업계] 게이밍 노트북 수요증가속 국내 PC 3.5%↑](http://contents.dt.co.kr/images/201612/2016122302100832816002[1].jpg "[2016 되돌아 본 산업계] 게이밍 노트북 수요증가속 국내 PC 3.5%↑")
■ 2016 되돌아 본 산업계 - PCㆍ프린터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PC 주변기기 시장이 매년 감소하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올해 PC 시장은 오버워치와 같은 인기게임이 등장하면서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실제 올 3분기 국내 PC 시장은 102만대로 지난해보다 3.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세계 PC 시장 출하량이 3.9% 감소한 상황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가정용을 비롯한 일반 소비자 시장이 54만9000대로 지난해보다 5.8% 성장한 것이 주요인이다. 그래픽이 향상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게이밍 노트북PC와 모니터의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잇따른 신제품을 출시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퀀텀닷(양자점) 게이밍 모니터 'CFG70'의 경우 국내 출시 한달 만에 2000대를 돌파했고 이례적인 속도로 매주 500대씩 팔리고 있다. LG전자도 게임에 특화한 21대 9화면비의 대화면 모니터를 출시하고 울트라와이트 게이밍 모니터 등을 출시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0만대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를 판매하며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노트북PC 시장에서는 슬림 노트북PC 시장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삼성전자 노트북 9 메탈, LG전자 그램 시리즈가 크게 주목받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국내 노트북PC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프린터 시장 상황도 최근 몇 년 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올 2분기 세계 프린터 복합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3.8% 감소한 2314만대다. 이중 HP가 3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캐논 20.6%, 엡손 17%, 삼성 4%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프린터·복합기 시장은 지난해 211만대로 전년보다 5.3% 역성장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복합기 시장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위, 2위 신도리코, 3위 후지제록스, 캐논 4위다. 하지만 올 하반기 프린터 시장 세계 1위인 HP가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을 인수하면서 HP의 판매 대수가 삼성에 더해져 프린터 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 프린터 시장을 석권한 HP가 기업용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점유율의 변동이 커질 전망이다.
3D 프린터의 경우 의료 분야와 산업 등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알렸다. 국내 기업인 인스텍이 세계 최대 금속 3D 프린터를 러시아와 독일에 수출했고 임플란트나 의수, 의족 제작 등 의료분야에서 3D 프린터 사용이 보편화했다.
특히 정부가 3D프린팅산업진흥법을 시행하고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기관 운영,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