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8.04% 하락
애플 글로벌점유율 1%P↑
LG전자 주가 5.11% 올라
애플 글로벌점유율 1%P↑
LG전자 주가 5.11% 올라
갤노트7 글로벌 판매 중단
갤럭시노트7 쇼크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도 2030선으로 밀렸다. 갤노트7 사태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4%(13만5000원) 하락한 154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0일 18.06%에서 11일 16.82%로 1.24%포인트 줄었다. 금액으로는 236조3410억원에서 217조3490억원으로 18조9920억원이 하룻밤 새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코스피지수도 203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24.89포인트) 내린 203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19억원, 331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4759억원 순매수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순히 판매 중단으로 인한 실적 타격보다 브랜드 가치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향후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과 중장기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의 영향 등을 현 단계에선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악재가 지속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경쟁사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 삼성전자의 갤노트7 생산 중단 소식이 확산하면서 1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2.3%까지 상승했다가 1.74% 상승한 116.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 116.17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대거 iOS로 갈아타면서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애플이 아이폰 1400만∼1500만대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판매 전망치보다 7% 늘어난 규모다.
그동안 휴대전화 사업에서 부진했던 LG전자도 갤노트7 생산 중단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부품업체들의 4분기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5~10%, 영업이익은 10~15%로 감소할 전망"이라며"경쟁모델인 애플 아이폰7 시리즈와 LG V20에 점유율 반등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 전 거래일 대비 5.11%(2600원) 오른 5만3500원을 기록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갤럭시노트7 쇼크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도 2030선으로 밀렸다. 갤노트7 사태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4%(13만5000원) 하락한 154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0일 18.06%에서 11일 16.82%로 1.24%포인트 줄었다. 금액으로는 236조3410억원에서 217조3490억원으로 18조9920억원이 하룻밤 새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코스피지수도 203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24.89포인트) 내린 203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19억원, 331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4759억원 순매수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순히 판매 중단으로 인한 실적 타격보다 브랜드 가치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향후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과 중장기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의 영향 등을 현 단계에선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악재가 지속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경쟁사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 삼성전자의 갤노트7 생산 중단 소식이 확산하면서 1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2.3%까지 상승했다가 1.74% 상승한 116.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 116.17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대거 iOS로 갈아타면서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애플이 아이폰 1400만∼1500만대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판매 전망치보다 7% 늘어난 규모다.
그동안 휴대전화 사업에서 부진했던 LG전자도 갤노트7 생산 중단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부품업체들의 4분기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5~10%, 영업이익은 10~15%로 감소할 전망"이라며"경쟁모델인 애플 아이폰7 시리즈와 LG V20에 점유율 반등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 전 거래일 대비 5.11%(2600원) 오른 5만3500원을 기록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