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전성기 노리는 게임시장
데브시스터즈의 대표작 '쿠키런'이 오는 4월로 3주년을 맞는다.
지난 2013년 4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쿠키런은 귀여운 쿠키들이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하기 위해 질주하는 이야기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최근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가 2600만건을 넘었다. 앱 시장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월 실사용자 기준 앱 순위에서 쿠키런은 구글 플레이 3위, 애플 앱스토어 5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면서 해외 누적 다운로드 550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현지 이용자의 뜨거운 관심으로 현재까지도 10위권 안팎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3년 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성장률은 무려 8516%. 2015년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표한 '2015 아시아태평양 고속성장 500대 기술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영국 게임 전문미디어 '포켓게이머'가 선정한 '2015 세계 50대 게임사 26위권 내에 2년 연속 올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쿠키런 캐릭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어린이 도서, 문구, 팬시용품 등 상품 개발을 다각화해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다가오는 쿠키런 3주년을 기념해 게임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이용자에 다채로운 재미와 혜택을 주는 게임 이벤트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적인 글로벌 개발, 마케팅 조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요 해외시장에 통합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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