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이어 미국에 식품연구센터
한식 세계화 '헤드쿼터' 역할
냉동부문 선진 기술 벤치마킹
'만두' 카테고리 확대·현지화
한식 세계화 '헤드쿼터' 역할
냉동부문 선진 기술 벤치마킹
'만두' 카테고리 확대·현지화
■'글로벌-신시장' 길 여는 식품업계
CJ제일제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Fullerton)에 '미국 식품R&D센터'를 구축하고 'K-푸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중국 식품 R&D센터에 이은 해외 두번째 연구소다.
이곳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연구해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R&D와의 시너지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헤드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R&D센터 오픈식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은 "미국의 선진 냉동기술을 발굴·개발해 국내에 전파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미국에 적용해 한식 글로벌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R&D 역량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곳에서 R&D센터를 직접 운영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쓰는 것처럼 CJ제일제당도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식품 R&D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 R&D센터는 회사의 글로벌 전략 품목인 냉동식품과 소스 연구개발을 맡게 된다. 미국 냉동식품 시장이 38조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최근 각국 전통식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맞춰 미국에서 인기인 만두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제품 현지화, 신규 한식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한 냉동요리, 냉동스낵 부문의 선진 제조기술을 벤치마킹해 국내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적용하고 한식 카테고리 신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냉동식품 및 소스 전문 연구인력을 미국 센터에 배치했다. 현재 6명인 연구인력을 연말까지 8명으로 확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미국 냉동식품협회에 가입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 기술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한정우 CJ제일제당 미국 R&D센터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과 선진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대표급 제품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확보, 한식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